이예원(20)이 올해 3관왕을 거머쥐며 2023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예원은 20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거머쥐며 주인공이 됐다.
이예원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포함 톱10에 13차례 올랐다. 상금으로만 14억2481만7530원을 벌어 상금왕을 거머쥐었고, 대상 포인트 역시 651점으로 1위, 최저타수상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함을 과시하며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하며 우승 물꼬를 튼 이예원은 날개 달린 듯 활약했다.
빈틈 없는 실력으로 KLPGA투어를 지배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11위, 그린 적중률 4위, 평균 퍼팅 13위 등 기술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속했을 정도로 무결점 플레이를 시즌 내내 보여줬다. 심지어 19일 막을 내린 이벤트 대회이자 KLPGA투어 상위 24명만이 출전한 위믹스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예원은 최저타수상 소감으로 “한 해 동안 꾸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귀한 상을 모든 분들 앞에서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상금왕, 대상 수상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이예원은 “상금왕을 받게 돼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대상이라는 목표를 갖고 임했는데 목표를 이뤄 뿌듯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인기상은 박현경이 가져갔다. 신인상은 김민별이 차지했다. 국내 특별상은 김수지와 박민지, 박지영, 박현경, 성유진, 이다연, 이정민, 임진희, 최혜진, 한진선, 홍지원 등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K-10클럽에는 하민송과 김소이, 서연정이 차지했고, 위너스클럽에는 올해 첫 승을 차지한 고지우와 마다솜, 박보겸, 박주영, 방신실, 서연정,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황유민이 이름을 올렸다.
드림투어 상금왕에는 장타자 문정민,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는 홍진주가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