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에 돌아온 대회 첫날 3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 20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18등.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약 7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온 만큼 실전 감각이 날카롭진 않았다. 전체 이득타수가 -3.700으로 18위에 그쳤다. 이득타수가 모두 마이너스 수치였다. 하지만 드라이버 비거리는 313야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46.15%, 그린 적중률 55.56%,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 할 수 있는 스크램블링은 37.5%에 불과했다.
전반 3~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연달아 맞바꾼 우즈는 11~12번홀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써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우즈는 세 번이나 파3 홀에서 보내야 하는 거리와 클럽을 잘못 계산했다. 평소와 달리 집중력이 흐트러졌지만, 라운드가 계속될수록 반복됐다. 우즈의 경기 감각은 다소 무뎠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느낌에 집중하지 못했다. 항상 골프를 하다 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방아쇠를 당겼는데 잘못 쏜 셈이다. 내가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 정신적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하먼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3위, 캐머런 영과 스코티 셰플러,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