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출신’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티띠꾼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이다연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여유 있게 출발한 티띠꾼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올랐다.
또 자라비 분찬트(태국)와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15언더파를 합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인 황유민과 김민별, 김민솔과 이효송 조를 7타 차로 눌렀다.
세계 랭킹 9위 티띠꾼은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분찬트가 1언더파를 적어내는 데 그쳤지만, 티띠꾼의 활약이 컸다.
대역전극을 노렸던 이다연은 16번홀(파4)에서 티 샷 미스를 범하며 더블보기로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김민별이 5언더파 211타로 3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김민솔과 이효송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를 형성했고, 황유민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전에서는 티띠꾼, 분찬트 조에 이어 황유민-김민별, 김민솔-이효송이 공동 준우승에 올랐다. 이다연과 이소영이 3언더파로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이 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이 개인전 우승을, 유소연-이보미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 조직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