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 이기는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장유빈(22)이 본격적으로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빈다.
장유빈은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히트 상품이었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섰던 2부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6월 열린 10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에서도 빛을 발했다.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포함 톱10에 6차례나 올랐다. 스릭슨투어에서 2승째를 기록한 뒤 8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4월 골프존오픈in제주에서 우승한 조우영(23)과 주목받았다.
9월에는 항저우로 날아가 김시우(29), 임성재(26)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프로 턴을 하고 시즌을 마쳤다.
장유빈은 “올해 성공적으로 목표했던 것들을 다 이뤄서 행복하다. 아쉬운 것도 별로 없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가장 기분 좋다. 1년 동안 배운 것도 많았고 경험이라 생각한 것도 많았다”고 2023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전 코리안투어에 자주 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우승도 경험했다. 큰 무대에서 경쟁할 때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느끼고 배운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2024시즌을 바라본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그는 1월 말 골프존의 골프 선수 육성기관인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와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전에는 태국에서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 출전할 예정.
그는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를 많이 뛰긴 했지만, 사실상 2024년이 내 루키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아마추어로서 경험한 게 많은 만큼 잘 살려서 올해는 코리안투어에서 다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