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강호 두 명이 두바이에서 맞붙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크리크리조트(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1~2라운드 동안 선두를 달렸던 그는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매킬로이의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건 사람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플리트우드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플리트우드는 DP월드투어에서만 6승을 기록 중이다. 매킬로이와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예정.
플리트우드는 “완벽한 출발을 했고, 초반부터 추진력을 얻었다”고 만족했다. 그는 전반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더니 3~4번홀에 이어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더니 12~1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 66.7%,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그는 “첫 주부터 마지막 그룹에 속하고 우승하려고 노력하면서 압박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주에는 꽤 잘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만 더 잘 되길 바란다. 후반에서 플레이가 잘 됐다. 최종 라운드가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킬로이와 플리트우드가 맞붙은 가운데 토르비에른 올슨(덴마크)이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 조던 스미스(잉글랜드)와 스리스톤 로렌스(남아공) 등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