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프로 통산 64승이자 KLPGA투어에서만 20승을 거머쥔 ‘리빙 레전드’ 신지애는 2008년 이 코스에서 열린 비씨카드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살려 오랜만에 국내 팬에게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 출전했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는 2020년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이 마지막으로 약 3년 8개월 전이다. 당시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올해 중요한 목표를 앞두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이 자신이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올림픽이라 여긴 그는 시즌 시작 전부터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올림픽 출전에 준하는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는 등 다소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림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오구플레이로 물의를 빚었던 윤이나의 징계가 해지되면서 복귀 무대로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을 정했다. 신지애에 이어 윤이나도 출전해 국내 개막전이 시작부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 태국에서 2주 연속 챔피언 조에서 뛰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방신실과 싱가포르에서 첫 승에 성공한 김재희, 태국에서 우승한 지난해 대상·상금왕 주인공인 이예원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