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마스터스 톱10 도전…“고된 싸움이지만 경기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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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마스터스 톱10 도전…“고된 싸움이지만 경기력 만족”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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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마스터스에서 톱10을 노린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5타 차다.

역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10년부터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던 안병훈은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든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마스터스에서는 지금까지 4번 출전해 세 번 컷 탈락했다. 2017년에 공동 33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던 안병훈은 2라운드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9번홀부터 후반 11번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흐름이 꼬였다. 그러나 13번홀(파5)에 이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안병훈은 “어제까지만 해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플레이를 해보니 더 힘들게 느껴졌다. 오늘은 바람이 더 세게 불었다. 몇 개 홀에서는 모자가 머리에 머물러 있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샷을 하기 전에 바람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샷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운이 좋은 샷도 몇 번 있었고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여기 골프장은 바람을 피하기 어려운 코스기 때문에 샷을 하고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홀로 넘어가야 한다. 오늘은 꽤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건 쉽지 않다. 고된 싸움이다”면서 “여기에는 쉬운 홀이 없다. 후반 9개 홀에서 보기를 8개, 9개 연달아 범할 수도 있었는데, 내가 플레이를 못해서가 아니라 조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력에는 만족스럽다”고 본선 이틀 동안 선전을 다짐했다.

김시우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오버파로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도 6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 합계 7오버파로 한 타를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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