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더클럽앳칼튼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3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1타 차.
임진희는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BC카드·한국경제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2년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신고한 임진희는 2023년 4승을 거둬 KLPGA투어 다승왕에 올라섰다. 이후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통해 미국에 진출했다.
LPGA투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않았다. 데뷔전이었던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그는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에서 공동 27위, 포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5위를 차지했다.
임진희에 이어 지난해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유해란이 이날 버디 6개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자리해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포함해 7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65타가 데일리베스트 성적이다.
고진영과 전인지는 중간 합계 3오버파로 한 타 때문에 컷 탈락했다. 이소미는 6오버파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로 은퇴를 선언한 유소연은 7오버파로 마쳤다. 김효주와 성유진도 8오버파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