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 캐디로 DP월드투어 2부 출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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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우드, 캐디로 DP월드투어 2부 출전…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4.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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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스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캐디로 나선 사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27일(한국시간) “플리트우드가 DP월드투어 2부 격인 챌린지투어에 캐디로 나섰다”면서 그의 미담을 보도했다.

플리트우드는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부터 마스터스, RBC헤리티지까지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주는 휴식을 취하는 듯 했지만, 이내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다.

그가 나선 대회는 DP월드투어 2부 격인 챌린지투어의 UAE챌린지. DP월드투어에서 7승이나 거둔 플리트우드는 아마추어 오스카 크레이그(잉글랜드)의 캐디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아마추어 출전자인 17세 크레이그는 플리트우드의 의붓아들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플리트우드 가족은 두바이에 집을 갖고 있으며 주메이라골프에스테이트에 플리트우드의 아카데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트우드의 도움 덕분일까. 아마추어 크레이그는 프로 데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에서 69타, 2라운드에서 73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4위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플리트우드는 SNS에서 크레이그의 컷 통과를 알리며 “너가 자랑스럽다. 네 노력과 재능으로 처음 챌린지투어에 출전했고 컷 통과하는 모습까지 보게 돼 자랑스럽다. 골프는 훌륭하다”고 기뻐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 답게 신사적인 팬 서비스로도 유명한 플리트우드는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라이더컵에도 세 번이나 출전하는 등 활약 중이다. 라이더컵 유럽 팀 단장이었던 루크 도널드가 플리트우드를 차기 단장 감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플리트우드 외에도 자녀를 위해 기꺼이 캐디로 나선 스타들이 많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아들 찰리를 위해 주니어 대회에서 캐디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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