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온 경희대 23학번’ 김조은 “나를 소개하는 기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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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온 경희대 23학번’ 김조은 “나를 소개하는 기회 되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5.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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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조은이 한국 골프 팬 앞에 선다.

오는 1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하는 김조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태어났다. 골프를 워낙 좋아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골프를 배웠다.

지난해에는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 입학했다. KLPGA 준회원 선발전에 합격해 당당히 프로가 됐다. KLPGA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4개 대회를 뛰었다. 3개 대회는 컷 탈락했지만, 10차전에서는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LET 아람코 팀시리즈 대회에 출전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함께 대회에 나서는 선수도 김효주와 대니엘 강(미국)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김조은은 “대니엘 강, 김효주 선수처럼 좋은 선수들과 대회를 뛸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도록 하겠다. 찾아주시는 한국 팬에게 나라는 선수를 소개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 생활도 하고 낯선 환경에서 투어를 뛰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다. 김조은은 “지금은 휴학 상태지만 작년에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골프산업학과 친구들 외에도 다른 과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또 한국에 오니 어딜 가나 음식이 맛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연습 분위기도 다르다. 물론 한국은 쇼트게임, 퍼팅장, 피트니스 룸, 드라이빙 레인지 등이 한 곳에 모여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다른 환경이지만, KLPGA투어에 입회하면서 또래 선수와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김조은은 “올해 말 LET Q스쿨에도 도전할 생각이다”면서 “LET는 예전에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투어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원하면서 더 세계적인 대회가 됐다. 나도 사우디에서 자란 환경이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팀 아람코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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