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는 다름아닌 아들 찰리.
우즈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오픈을 앞두고 나선 기자회견에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나는 US오픈을 좋아한다. 이번 주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파인허스트에 아들 찰리와 함께 자리했다. 나름 스윙 코치를 대신하는 자리.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찰리는 우즈가 가는 곳마다 뒤에서 배회했다. 메이저 대회 15승 선수가 15세에게 지도를 구했다. 학생이 선생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찰리에 대해 “세상 누구보다 내 스윙을 많이 본 사람이다. 내가 공을 치는 모습을 누구보다 많이 봤다”면서 “특히 퍼팅에서 내가 어떤 점을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내가 퍼팅에 너무 몰두하고 있으면 연습하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찰리가 오늘 몇 가지 팁을 줬는데 정말 좋았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 선수를 꿈꾸는 찰리에게 메이저 대회장은 좋은 간접 체험의 현장이다. 우즈는 “오늘 맥스 호마와 이민우가 스윙하는 걸 보며 매우 신나했다”면서 “특히 이민우와 많은 얘기를 나누더라. 이런 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찰리는 주니어 골프를 하고 있고, 나는 여기서 골프를 하고 있다. 찰리가 TV, 유튜브, 틱톡에서 무엇을 보든 여기서 사람들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른 선수들이 공을 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윌 잴러토리스(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한 조에서 티 샷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5승을 거둔 우즈는 US오픈에서 2000년과 2002년, 2008년에 우승한 바 있다.
올해는 부상 여파로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맞추지 못했지만, 미국골프협회(USGA)가 특별 초청으로 우즈를 출전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