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차지해도 올해 최고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은 LIV골프 존 람(스페인)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3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골퍼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1년(2023년 US오픈부터) 동안 수입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순서대로 나열했다. 여기서 책정한 수입은 상금과 보너스, 계약금 등이고, 코스 외 수입은 스폰서십 계약이나 출연료, 기념품 수익 등을 합산했다.
1위는 다름아닌 람이다. 람은 올해 정상에 오르지도 않았고, 메이저 대회 성적도 썩 좋지 않다.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45위,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고 US오픈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수입은 월등히 1위다. 포브스는 “람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억 1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 선수에 2배가 넘는 수입으로 1위에 올랐다”면서 “LIV골프에서 뛰는 다른 5명도 이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람과 함께 순위권에 오른 선수는 캐머런 스미스(호주·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6위), 브룩스 켑카(미국·7위), 필 미컬슨(미국·9위), 더스틴 존슨(미국·10위)이다.
스미스는 4700만 달러(한화 약 645억6860만원), 디섐보는 4400만 달러(604억4720만원), 켑카는 4300만 달러(590만7340만원), 미컬슨은 3800만 달러(522억1580만원), 존슨은 3700만 달러(508억 4170만원)를 기록했다.
1위인 람의 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어갔다. 매킬로이는 8300만 달러(1140억5860만원)를 벌어들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6700만 달러(920억7140만원)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상금보다 코스 외적으로 받은 수익이 더 크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셰플러는 4위를 차지했다. 셰플러는 현재 6100만 달러(838억1400만원)를 벌었다. PGA투어 성적이 좋은 만큼 대부분 수입은 대회 상금이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4000만 달러를 기록해 해당 부분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