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코리아 켑카’…서요섭 “멘탈 다잡으니 삼박자 맞아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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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리아 켑카’…서요섭 “멘탈 다잡으니 삼박자 맞아떨어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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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with클럽72CC(총상금 7억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서요섭은 27일 클럽72CC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마쳤다.

장타자인 데다 탄탄한 피지컬로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리는 서요섭은 올해 부진을 겪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를 치렀는데 컷 통과한 것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6월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컷 통과 후 공동 46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 그마저도 그 다음 주에 열린 코오롱제66회한국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그러나 27일만큼은 달랐다. 경기력이 빼어났다. 전반에서만 버디 5개, 보기 1개를 골라내며 4타를 줄인 그는 후반 1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5),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서요섭은 “오늘은 퍼팅이 잘 됐고, 특히 샷도 원하는 대로 다 잘 됐다. 미스한 것도 있지만 80% 정도는 좋은 샷이 나왔다”면서 “올해 잘 안 되다가 오랜만에 잘 풀려서 기분이 되게 좋다. 얼마 전부터 조금씩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내일부터도 그렇고 앞으로 남은 대회가 기대되고 경기 뛸 맛이 난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진해던 이유에 대해서는 “대회를 치르면서 실수같은 게 조금씩 쌓이면서 심리적으로도 안 좋게 작용했고 그게 계속 이어졌다. 의욕도 잘 안 생기더라”면서 “샷이 안 되는 날도 있는가 하면 운이 안 따르기도 하고 이런 게 복합적으로 계속 이어졌다. 그래도 이제 끊어낸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멘탈이 흔들렸다. 멘탈을 다잡으니 경기력도 점점 원점이 잡혀갔다. 멘탈을 잡은 비결은 ‘내려놓기’다.

서요섭은 “5~6개 대회 정도 컷 탈락을 하니까 좀 내려놓게 되더라. ‘이럴 때도 있는 거지’ 생각하면서 지금 해야 할 것에 대해 더 생각했다. 조급해하지 말자고 계속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나와야 피드백이 확실히 온다. 샷이나 결과가 잘 나와야 플레이도 잘 되더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 흐름을 끊어내고 샷 감도 따라주니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나서는 우승 경쟁. 클럽72CC 하늘코스는 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말에 있을 비 예보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주말에 비 예보가 있다고 하니 스코어를 많이 못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린을 잘 지키며 파 세이브를 잘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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