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 연속 버디’ 올해는 박현경의 해? “마음 비워야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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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홀 연속 버디’ 올해는 박현경의 해? “마음 비워야 채워진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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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서연정과는 1타 차. 공동 3위 그룹과도 2타 차. 

타수 차이는 얼마 안 나지만, 단독 선두로서 2주 연속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박현경은 지난주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 끝에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째를 품에 안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박현경은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목표하는 통산 상금 40억원에도 다가설 수 있다. 현재 38억8766만8829원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하면 39억206만8829원을 기록한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 전반 5번홀(파4)부터 후반 10번홀(파5)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는 “순위나 전체 스코어를 떠나 6홀 연속 버디를 처음 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날이다”고 전했다.

박현경은 “오늘 첫 홀에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스타트를 한 게 약이 됐다”며 “4~5월보단 훨씬 퍼트 감이 좋다. 그때는 스스로가 불안하고 짧은 거리의 퍼트를 실패하면 받아들이는 데미지가 너무 컸다. 지금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박현경은 “마음을 비워야 채워진다. 스스로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일 아빠랑 악조건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KG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한 서연정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를 차지했다. 최예림과 권서연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 최민경과 이제영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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