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과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경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인경과 강혜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드랜드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다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이들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앨리 유잉,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와 1타 차다.
다우챔피언십은 LPGA투어 2인 1조 ‘팀 경기’다. 대회 방식은 1·3라운드는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포섬 매치, 2·4라운드는 포볼 매치로 진행한다.
포섬 매치로 열린 이번 라운드에서 김인경과 강혜지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인 것과는 달리 이날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강혜지는 “나는 그린에 가깝게 붙였고 김인경의 퍼팅이 정말 좋았다. 나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매우 쉬운 라운드였다”고 전했다.
김인경은 “오늘은 지난 며칠에 비해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덕분에 잘 플레이할 수 있었다. 5번홀에서 (강)혜지가 좋은 샷을 한 덕분에 이글을 잡았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합을 맞추는 고진영은 2타를 더 줄여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성유진과 사이고 마오(일본) 역시 공동 10위.
김아림과 노예림(미국)은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8위, 유해란과 이소미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써내며 3타를 잃고 공동 24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컵초와 유잉이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아타야 띠띠꾼(태국), 인뤄닝(중국) 등 영건 조가 14언더파 196타로 김인경, 강혜지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은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