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아픔’ 1년 만에 우승으로…매킨타이어 ‘25년 만의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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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아픔’ 1년 만에 우승으로…매킨타이어 ‘25년 만의 새역사’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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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는 매킨타이어.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간절함은 커졌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1년 만에 다시 선 무대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품에 안았다.

매킨타이어는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매킨타이어는 애덤 스콧(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올해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국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해에도 매킨타이어는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선두로 대회를 마쳤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매킨타이어를 따돌리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매킨타이어와 포옹 중인 매킬로이.
매킨타이어와 포옹 중인 매킬로이.
 로버트 매킨타이어.
매킨타이어.

허망한 표정으로 매킬로이의 우승을 바라봤다. 매킨타이어는 당시 라이더컵 출전도 노리고 있었다. 매킬로이는 우승 당시 매킨타이어를 안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우승, 라이더컵 출전,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은 간절함 등을 순식간에 날려 상실이 컸던 매킨타이어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매킨타이어는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스콧과 공동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7m 버디 퍼트를 신중하게 시도해 성공시켰다.

버디 퍼트가 떨어지자마자 매킨타이어는 퍼트를 던지며 어퍼컷으로 환호했고, 이를 보던 스코틀랜드 갤러리들 역시 방방 뛰며 그에게 축하 박수를 보냈다.

매킨타이어는 “그 홀에서 비명을 질러 목소리를 잃은 것 같다”면서 “다음 주는 새로운 주이지만,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과 축하하고 다음 주에는 디오픈챔피언십에 나가겠다. 스코티시오픈은 내가 원하는 대회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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