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맞붙는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디오픈 1, 2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와 경기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오픈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선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선두권에는 없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64타를 적어내며 링크스코스 적응을 마친 듯 보인다.
함께 경기할 디섐보와 아베리는 최근 기세가 좋다. 디섐보는 LIV골프 선수지만,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올랐다. 특히 US오픈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의 기세를 디오픈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예’ 아베리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음에도 PGA투어 RSM클래식과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하고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올해는 PGA투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지난주 열린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 공동 4위로 마쳤다.
김시우와 임성재 등 PGA투어 선수들 역시 세계적인 톱 플레이어와 뛴다. 임성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매튜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했다.
김시우는 샘 번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콜린 모리카와는 최근 기세가 좋다. 5월 말 찰스슈왑챌린지에서 4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올라 꾸준히 우승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안병훈은 리키 파울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들도 디오픈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 존 캐틀린(미국)과 나선다. 송영한은 키노시타 료스케(일본), 대니엘 힐리어(뉴질랜드)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디오픈에 두 번째로 나서는 김민규는 나초 엘비라(스페인), 대른 피차드(남아공)과 한 조에 속했다. 왕정훈은 샘 호스필드(잉글랜드), 이와사키 아구리(일본)와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