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디오픈서 힘 못 쓴 한국 선수들…김주형·임성재 5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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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디오픈서 힘 못 쓴 한국 선수들…김주형·임성재 5오버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7.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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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첫날 지지부진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묶어 5타를 잃고 공동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링크스코스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많은 선수들이 돌풍성 바람, 비 등 궂은 날씨에 고전했다. 10위권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언더파가 없을 정도다.

임성재는 전반 3번홀(파4)에서 칩 인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7~9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가 나오며 꼬이기 시작했다.

후반 1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그는 13번홀에서도 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고, 4온 원 퍼트로 마무리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17번홀(파3)에서 역시 그린에 한 번에 올리지 못하면서 보기가 나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김주형도 첫날 링크스코스의 잔인함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버디 3개, 보기 8개로 5오버파를 적어냈다.

3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은 4번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2m 안쪽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5~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다.

힘든 전반을 마친 김주형은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4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한 그는 15번홀(파4)에서야 버디를 낚았으나 16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디오픈에 출전한 김민규.
디오픈에 출전한 김민규.
김시우.
김시우.

송영한이 버디 5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이븐파를 적어내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나은 성적표를 적어냈다. 왕정훈이 1오버파로 공동 31위, 김민규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42위, 안병훈이 4오버파 75타로 공동 82위를 기록했다.

김시우 역시 안병훈, 임성재와 나란히 5오버파로 공동 96위에 자리했으며 고군택은 10오버파로 15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엘 브라운(잉글랜드)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오버파,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8오버파로 100위권 밖에 머물며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사진=디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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