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디오픈 2R 공동 18위 “컷 통과에 감사…라면 먹고 주말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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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디오픈 2R 공동 18위 “컷 통과에 감사…라면 먹고 주말 맞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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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플레이 중인 김민규. 사진=디오픈 조직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민규가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민규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디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그는 당시 컷 탈락했다.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김민규는 링크스코스에 맞서 1차 목표였던 컷 통과를 해냈다.

전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9번홀(파4)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가며 순조롭게 플레이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5번홀(파4)에서는 4온, 투 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서 밀리지 않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 보기는 18번홀(파4)에서 바운스백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데상트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한 김민규. 사진=KPGA 제공.

김민규는 “컷 통과를 하고 싶었는데 전반에 세이브를 많이 해서 잘 넘어간 것 같다”면서 “샷이 전반보다 좋았지만 성적이 잘 안 나왔다. 그게 아쉽지만 주말에 플레이할 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110m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치기도 하고, 드라이버 샷이 400야드가 넘어갈 때도 있었다. 캐디가 옆에서 도와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재밌는 라운드였다”고 덧붙였다.

영어 인터뷰까지 능숙하게 해낸 그는 “롱게임에 고군분투했지만 퍼팅이 잘 들어갔다”면서 저녁에 무엇을 먹을 거냔 질문에는 “라면을 먹겠다”고 했다.

왕정훈도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이 4오버파 146타로 공동 38위, 김시우와 송영한은 5오버파 147타로 공동 54위, 임성재는 6오버파 148타로 공동 6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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