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는 안병훈이 메달 획득을 외쳤다.
안병훈은 오는 1일부터 프랑스 파리의 르골프내셔널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 출전한다. 2016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그는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발을 들인다.
올해 안병훈은 1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6월 18일자 세계 랭킹에서 27위를 기록하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내 기억에 2016년에 이곳에서 경기한 것 같다. 프렌치오픈이었는데 아름다운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주가 기대된다. 코스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안병훈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딴 아버지 안재형과 중국 대표로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건 어머니 자오즈민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달리스트 부모 밑에서 자란 터라 그에게 올림픽은 더욱 남다르다. 안병훈은 “2000년 정도부터 올림픽을 본 것 같다. 골프는 그때 포함되지 않았는데, 그땐 골프가 종목으로 채택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골프가 종목으로 채택된 뒤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더 특별했다”고 전했다.
올해 올림픽 출전권을 둔 경쟁이 치열했다. 그는 “김시우도 그렇고 모두가 좋은 골프를 하고 있었다. 임성재는 계속해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그래도 우리가 이곳에 있으니 한국을 대표해 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8년 만에 다시 나오게 돼서도 자랑스럽고, 한국 골프의 맏형으로서 나도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나이로 보면 김주형의 코치가 돼도 이상하지 않다. 김주형과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1일부터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된다. 여자부 경기는 7일부터 열린다. 대한골프협회는 포상금으로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