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이 2024시즌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5승을 쌓고 있는 서요섭은 올해 전반기 동안 부침을 겪었다. 개막전부터 제67회KPGA선수권대회 with A-ONECC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6위에 올랐지만 다음 대회인 코오롱제66회한국오픈에서 또 다시 컷 탈락.
서요섭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간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정말 골프가 뜻대로 안 됐다”면서 “올 시즌은 개막 전 전지 훈련을 가지 못했다. 국내서 머물며 훈련도 열심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힘을 쏟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그 부족함이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with클럽72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꿈틀대기 시작했다. 서요섭이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23년 제18회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3라운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사흘 간 타수를 잃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요섭이 톱10에 진입한 것은 2023년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공동 9위 이후 약 9개월 만이었다.
서요섭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with클럽72에 이어 KPGA군산CC오픈에서 공동 13위를 기록,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상반기를 마쳤다.
서요섭은 “샷이 잡혔다. 샷이 안정되니까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샷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좋지 않았던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정상궤도를 찾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을 되찾게 된 것이다”며 “성적이 좋지 않으니까 자신감이 하락했다. 그러면서 위축된 플레이가 나왔고 실수로 연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요섭에게 이번 시즌 후반기는 남다르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는 서요섭은 “현재 열심히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군 복무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우승을 추가하고 입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요섭은 KPGA투어 5승 중 4승을 8월과 9월 사이에 만들어냈다. 서요섭의 후반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KPGA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펼쳐지는 렉서스마스터즈로 여정을 이어간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