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AIG위민스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은 그는 중간 합계 10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날 컷 기준은 4오버파.
대표적인 링크스코스 답게 비바람이 거셌다. 또 메이저 대회라 코스 세팅도 까다로웠다. 특히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고전했는데, 퍼팅 수가 35개에 달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1라운드(267야드)에 비해 241야드에 그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다 15번홀(파4) 더블보기를 시작으로 16~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전반에서만 5타를 잃은 그는 후반 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SNS에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골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힘든 한 주였지만 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던 시험이었다. 감사하다. 세인트앤드루스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 톱 랭커인 고진영은 LPGA투어 통산 15승(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꾸준함을 보였으나, 올해는 다소 저조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LPGA투어에서 12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 그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신지애와 임진희, 신지은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11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8위, 김효주가 이븐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