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효송은 오는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카네히데키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J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소니JLPGA챔피언십(총상금 2억 엔)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15세 나이로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JLPGA 이사회의 특별 승인을 거쳐 프로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이효송은 메이저 대회 우승 외에도, 지난 7월 디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8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클래식에선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59위를 기록했다.
그는 “첫 출전이라 매우 긴장된다. 많은 선배들에게 배우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이효송은 히루타 미나미, 야스다 유카(이상 일본)와 함께 1번홀에서 오전 11시45분에 출발한다.
이효송 외에도 신지애와 이민영, 이하나, 이나리, 이지희, 배선우, 안신애, 전미정이 출전한다. 신지애는 야마시타 미유, 카츠 미나미(이상 일본) 등과 1, 2라운드를 함께 치를 예정이다.
한편, JLPGA투어는 메이저 대회답게 아시아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초청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씩 기록 중인 재스민 수완나푸라와 자네띠 완나센(이상 태국), 파리올림픽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이 초청 선수로 뛴다.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이 코스는 시쇼어 파스팔룸(seashore paspalum) 잔디를 식재했다. 러프가 긴 편은 아니지만, 페어웨이를 지키지 않으면 난도가 높아진다. 코스 세팅에 나섰던 야마자키 치카요는 “정확한 티 샷과 더불어 퍼팅 라인 읽기, 잔디에 지지 않는 강한 퍼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J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소니JLPGA챔피언십은 5일 오후 3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