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에서 역전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세 번째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선두인 매슈 볼드윈(잉글랜드)과 4타 차. 2라운드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그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이 남은 만큼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위치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지만, DP월드투어에도 간간히 출전한다. 특히 DP월드투어의 메이저 대회와 같은 롤렉스 시리즈에는 꾸준히 참가한다.
그는 시즌 첫 롤렉스 시리즈인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대회인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는 공동 4위로 마쳤다. 지난해에도 롤렉스 시리즈에서만 2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가 유럽 강자다운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킬로이는 “매우 견고하게 플레이했다. 실수도 많지 않았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한다. 더 나아질 수도 있지만,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으니 좋은 위치에 있다.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또 한 번 얻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이틀 연속 69타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과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6개 조가 남았지만 컷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의 BMW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21일 오후 8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