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삼킨 ‘가을 여왕’…김수지 “메인 스폰서 대회도 우승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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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삼킨 ‘가을 여왕’…김수지 “메인 스폰서 대회도 우승하고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10.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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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김수지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챔피언이 됐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황유민을 2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김수지는 시즌 첫 승이자, KLPGA투어 통산 6승,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승부였다. 역대급으로 까다로운 코스 세팅이었다. 좁은 페어웨이에 깊은 러프로 어려운 난도였고, 최근 기세가 좋은 윤이나와 황유민이 김수지를 추격했다.

김수지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2번홀(파3) 버디는 3번홀(파4) 보기로 지워졌다. 이후 후반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다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흐름을 되찾았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우승하기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김수지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코스 세팅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어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면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가을에 강해서 ‘가을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수지는 6승 중 10월에만 3승을 거뒀다. 그는 “‘여름에 해야지’ 했는데 여름에 못했다. 여름에 꼭 하고 싶었는데 핑계지만 너무 더웠다. 너무 습했고, 여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승하기 전까지 타이틀을 노릴 만한 위치가 아니라서 전혀 생각하진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는데, 위협적인 위치까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일단 남은 대회가 몇 개 안 남았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고,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KLPGA투어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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