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그린(호주)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린은 2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린은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과 4월 JM이글L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그린은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완성한 바 있다.
LPGA투어 통산 6승째. 또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호주 선수 중에서는 2006년 캐리 웹 이후 LPGA투어에서 시즌 3승 이상을 기록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린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7번홀(파3) 보기는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추가했으나,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우승까지 골인했다.
이 우승으로 그린은 레이스 투 CME글로브에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우승 상금으로 33만 달러를 거머쥐면서 시즌 상금 191만281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의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선두인 그린과 2타 차였던 성유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로 마쳤다.
최혜진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성유진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이날 퍼트가 다소 따라주지 않았으나, 1타를 줄여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임진희 역시 14언더파 274타를 쳐서 공동 8위에 올라 톱10으로 마무리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