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 송민혁이 신인왕 1순위가 될 가능성을 열었다.
송민혁은 2일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동아회원권그룹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민혁은 이동민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과는 1타 차다.
국가대표 출신 송민혁은 K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으로 통과하고 올 시즌 막을 열었다. 명출상(신인왕) 강력 후보였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게 두 차례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첫날 11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날아오른 그는 2라운드에서 1타 잃었지만, 3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적어내는 데 성공하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현재 명출상 포인트 4위(707.94점)인 송민혁이 이 대회에서 3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선두 탈환에 성공한다. 현재 선두인 김백준과는 377.94점 차이인데, 김백준이 컨디션 난조로 이번 대회에서 기권했다. 우승하면 900점, 2위를 기록하면 480점, 3위는 405점을 받을 수 있다.
송민혁은 “다행히 샷은 무난했다. 퍼트도 괜찮았다”면서 “후반에 타수를 더 줄일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여유 있는 타수 차로 우승하고 싶다. 우승 스코어는 21언더파 정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민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송민혁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한별과 박은신이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 김승혁과 황재민, 고인성, 이대한이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놓고 경쟁 중인 김민규와 장유빈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나란히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