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telecom OPEN 2019(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5천만원)’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꿈을 향한 힘찬 스윙 그린 위의 행복 동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 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네 가지.
첫째,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일궈낸 그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그 여부다. 권성열은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착이 크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정말 뜻 깊을 것이다. 최근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SK telecom OPEN’의 2년 연속 우승은 박남신이 1999년과 2000년, 위창수가 2001년과 2002년 기록한 바 있다. 권성열은 박남신과 위창수에 이어 17년 만에 역대 3번째로 대회 2연패를 향해 도전한다.
둘째, 최경주의 최다 우승 기록(3승) 경신에 도전이다.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최경주는 ‘SK telecom OPEN’이 열리는 23년간 1999년, 2000년, 2002년, 2007년 단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참가했으며 2008년부터는 12년 연속으로 본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TOP10에 진입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이후 약 7년만의 우승이자 개인 통산 29번째 우승을 챙기게 된다.
2015년과 2017년 대회 챔피언 최진호는 최경주의 본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최진호는 이번 시즌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컷탈락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셋째,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가람 우승 후 “우승으로 ‘전가람의 골프’가 한 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만큼 컨디션과 자신감 모두 최고조에 달해 있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ANL presented by CJ’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박상현이 달성한 바 있다.
넷째, 아직 시즌 첫 승을 일궈내지 못한 선수들 또한 비장한 마음가짐을 갖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과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악어’ 맹동섭, 군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원조 장타자’ 김대현을 비롯해 통산 19승(한국 4승, 일본 13승, 아마추어 2승)’의 ‘괴물’ 김경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 및 최다언더파 기록(28언더파 260타) 보유자 장이근, 개인 통산 5승(한국 2승, 일본 3승)의 황중곤 등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