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일본에서 열리는 더 챌린지 재팬 스킨스 출전을 기대했다.
골프 티비는 오는 10월 21일(한국시간)부터 일본 지바현의 아르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참가하는 ‘더 챌린지: 재팬 스킨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경기는 골프TV 플랫폼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골프 채널을 통해 방송) 이번 스킨스 대회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에 티오프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골프사의 알렉스 캐플런 대표는 “골프 팬들에게 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골프계의 슈퍼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오늘 21일 골프 팬들은 PGA 투어의 스타들이 색다른 포맷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골프TV의’더 챌린지’ 아이디어를 듣고, 바로 참가를 결정했다. 2006년 이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팬들의 응원도 최고였다. 그리고 로리, 제이슨, 마쓰야마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독특한 스킨스 방식의 경기를 하게 되는 것도 매우 기대된다. 이렇게 네 명이 하는 스킨스 경기에 참가한 것이 오랜만인데, 스킨스 방식인 만큼 좀 다른 전략과 플레이 방식을 보여줄 것이다. 벌써 우리 선수들 사이에 농담 섞인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페덱스 컵 우승과 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이번 경기에는 정말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다. 마쓰야마의 안방에서, 그린 재킷의 주인공 우즈와 경쟁을 하는 것에 승부욕이 타오르고 있다. 나는 스킨스 게임을 좋아한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보상을 받는 방식이 매력적이다. 핀을 바로 공략해서 버디나 이글을 만들어야 하는 전략이 내 스타일과 잘 맞고, 그게 나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데이는 “이런 스킨스 대회가 자주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참석하는 것이 나에게는 특별하다. 이렇게 네 명의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스킨스의 매력인 것 같다. 매 홀에서 누가 저 전략적인가가 승부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다. 경기 내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길 것 같다. 벌써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고국의 팬 앞에서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마 우즈, 매킬로이, 제이슨이 인기가 더 많겠지만 홈 그라운드에서 나에게도 응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일본에서의 골프 인기가 더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선수들을 꺾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PGA 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