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채널이 2020년도에 지켜볼 선수 12명을 선정하며 고진영(25)을 포함했다.
골프채널은 지난 1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미국)는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차지했고 PGA 역대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샘 스니드의 82승도 달성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또 메이저 우승을 추가했고 네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 4에 세 번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PGA 투어 역사상 최고의 이득 타수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차세대 여자 골프 선수가 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솔하임컵에서 최고의 퇴장(은퇴)을 선사했다"고 2019년을 요약했다.
이어 골프채널은 올해 기대되는 것과 눈여겨볼 선수를 꼽으며 "고진영이 1년 내내 세계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적었다.
골프채널은 "2006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시작된 이래 1년 내내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로레나 오초아(2008년, 멕시코), 쩡야니(2012년, 대만), 리디아 고(2016년, 뉴질랜드) 등 단 세 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프채널은 "고진영은 7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성현(27), 넬리 코르다(미국) 등 다른 선수들이 고진영을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고진영의 평균 세계 랭킹 포인트는 9.6점, 세계 랭킹 2위 박성현은 6.9점을 기록하고 있다(1월 2일 현재 고진영 9.45점, 박성현 6.77점). 고진영이 따라잡힐 거라곤 크게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은 이외에도 우즈가 샘 스니드의 82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욘 람(스페인)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조던 스피스(미국)가 부활할 수 있을지 등을 2020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선정했다.
LPGA 투어에선 고진영 외에 넬리 코르다가 메이저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가 꼽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