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완(36)이 아내인 프로골퍼 이보미(32)의 캐디로 나서 화제다. 이벤트 대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의 2연패로 끝이 났다.
이보미는 9일 경북 경주시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남편인 배우 이완을 캐디로 대동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보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캐디를 국내로 부르지 못하게 되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이벤트 대회에서 남편 이완에게 캐디를 부탁했다. 이완도 흔쾌히 협조했다는 후문.
대회는 KLPGA 투어 팀의 2연패로 끝이 났다. KLPGA 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4승 4무 4패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해외 연합 팀과 동점을 이뤘지만, 첫날 포볼 매치에서 4승 1무 1패로 압승을 거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팀이 10.5점, 해외 연합 팀이 7.5점이다.
첫 조로 나선 오지현(24)이 신지애(32)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고, 유해란(19)은 허미정(31)에 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현경(20)은 이보미(32)를 1홀 차로 꺾었고 임희정(20)이 이정은(24)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쳤다.
해외 연합 팀에선 김하늘(32), 김효주(25), 이민영(28), 유소연(30)이 승리를 거뒀지만 첫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