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Auchentoshan)은 연말 골프 모임을 특별하게 만든다. 오켄토션으로 즐기는 칵테일은 분위기마저 한껏 끌어올린다.
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한 오켄토션
위스키와 골프는 스코틀랜드가 본고장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코스에 나갈 때 위스키는 골퍼의 필수품이었다. 북해에서 불어오는 거친 바람으로 여름에도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골퍼는 뒤춤에 위스키병을 항상 차고 다녔다.
스코틀랜드 로우랜드에서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의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최대 항구도시 글래스고의 클라이드강이 내려다보이는 킬패트릭 언덕에 자리한다. 오켄토션은 독특한 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해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특징이다.
위스키 애호가는 물론 싱글몰트 입문자도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달콤하고 섬세한 맛 덕분에 아침에도 즐길 수 있는 위스키(The Breakfast Whisky)라고 한다. 제품군은 12년, 18년, 쓰리우드 세 가지로 나뉜다.
12년(알코올 40%)은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한 시그너처 싱글몰트 위스키다. 골든 앰버 컬러 주정이 꿀, 견과, 부드러운 캐러멜 풍미와 피트의 흔적이 느껴지는 미디엄 보디에, 오랜 여운의 피니시를 남긴다. 짐 머리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91.5점을 받은 바 있다.
18년(알코올 43%)은 버번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해 상쾌하면서도 풍부하고 복합적인 맛이 특징이다. 캐러멜 웨이퍼를 베이스로 구운 사과의 마일드하고 깔끔한 향을 자랑한다. 부드럽고 오일리한 텍스처, 피니시는 밀크 초콜릿의 흔적이 느껴진다. 쓰리우드는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이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와 페드로 시메네스 캐스크를 거치면서 시럽과 같은 달콤함을 지닌다.
오켄토션 칵테일 레시피
연말이면 골퍼들의 모임이 잦아진다. 오켄토션은 니트(Neat)는 물론 다양한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어 모임에서 활용하기 좋다.
청담 바 하우스의 미녀 바텐더 박지영 매니저가 오켄토션 12년산을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 두 가지를 공개했다. 박 매니저는 “소개하는 칵테일은 오켄토션의 맛이나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몇 가지 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모임에서 직접 만들어 특별한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아요”라고 강조한다.
첫 번째 칵테일은 오켄토션의 시그너처 칵테일 글래스고 뮬(Glasgow Mule)이다. 오켄토션 45ml, 진저에일, 라임즙 5ml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의 칵테일이다. 가니시로 시나몬 스틱을 꽂아 약간의 향이 어우러지도록 완성한다.
두 번째 칵테일은 로우랜드 가든(Lowland Garden)이다. 4등분해 머들링한 라임 반 개, 오켄토션과 프란젤리코를 30ml씩 넣고, 설탕 1스푼과 섞어준다. 라임의 풍미로 새콤달콤하면서 너티한 느낌의 칵테일이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