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올해 8000명의 갤러리를 허용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4일(한국시간) "오는 2월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측이 8000명의 갤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닉스 오픈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갤러리가 음주, 고성방가, 응원 등을 할 수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비빈트 휴스턴 오픈이 2000명의 갤러리를 받은 바 있다.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PGA 투어가 허용한 최대 관중이었다.
이번 주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피닉스 오픈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네 개 대회는 무관중 대회로 열린다.
피닉스 오픈은 2018년 70만 명 이상의 갤러리를 모을 정도로 특히 팬이 많이 찾는 대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루 8000명, 대회 기간에 3만 명이 조금 넘는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피닉스 오픈 회장 스콧 젱킨스 "PGA 투어 및 지역 보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왔다. 제한된 수의 팬들을 안전하게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대회로 진행할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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