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39)이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200만 유로) 1라운드에서 공동 19위에 올랐다.
문경준은 26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 몽타나의 크랑쉬르시에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문경준은 단독 선두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과 7타 차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한 문경준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시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케냐 서배너 클래식 이후 약 5개월 만에 유러피언투어에 돌아왔다.
이번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DS 오토모바일 이탈리안 오픈까지 2주 연속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문경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9.2%로 대회 1라운드 평균(53.7%)보다 높은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66.7%였다. 퍼트 수는 27개로 이 역시 대회 평균(29.6개)을 크게 웃돌았다.
장이근(28)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1언더파 69타로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태희(37)는 7오버파 77타 공동 152위로 부진했다.
선두 모리슨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0타를 작성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모리슨은 "오전 그린은 매우 완벽했고 바람도 없었다"며 "4라운드 대회다. 최종 합계 20언더파나 그보다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21승의 57세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히메네스는 2014년에 마지막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