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다연은 28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최혜진(22)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2019년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노린다. 메이저 우승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여자오픈, 아시아나항공 오픈 등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해 난코스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이다연은 긴 러프와 페이드 샷에 유리한 도그레그 홀이 많아 난도가 높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을 바라본다.
이다연이 이날 작성한 7언더파 65타는 2017년 오지현(25)이 이 코스에서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과 LPGA 메디힐 챔피언십 등 2주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치느라 한 달간 KLPGA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이다연은 이후 5개 대회에서 4차례 17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감각을 예열했다.
이다연은 전반 2~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2번홀(파4)에서 2.3m 첫 버디를 잡은 이다연은 3번홀(파4)에서 3.7m 버디, 4번홀(파5)에서 2.1m 버디를 추가했다. 5번홀(파3)에서는 11.3m의 장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7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샷을 핀 1.2m 내에 붙여 버디를 낚은 이다연은 최혜진에게 1타 차까지 쫓기던 15번홀(파3)에서는 7.5m 버디를 추가했다.
최혜진은 13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이다연을 1타 차로 맹추격했지만, 이다연이 버디를 잡은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까지 벌어지고 상승세가 끊겼다.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고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지현(30)은 6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잡고 반등해 공동 3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김지현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가영(22) 역시 3번홀까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었지만 이후 차근차근 타수를 만회해 이날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루키 홍지원(21)이 4타를 줄여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고 송가은(21), 홍정민(19)이 4위(8언더파 ),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21)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 시즌 6승의 박민지(23)는 공동 38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