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X골프에서 출시한 하이퍼Q는 기본에 충실한 클럽,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클럽을 표방한다. 과연 하이퍼Q의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매년 수많은 신제품 클럽을 출시하며 최신 기술을 내세우지만, 최신 기술이 모든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기술의 홍수 속에서 클럽과 골퍼의 ‘싱크(Sync)’를 강조하고 기본기를 내세우며 출시한 클럽이 바로 ‘하이퍼Q’다.
사실 클럽 제조업체에서 기본을 내세운다는 것은 꽤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다. 기본과 기초가 없으면 결국 밑천이 드러나거나,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하이퍼Q 클럽과 싱크가 잘 맞을지 궁금했고 기본기가 얼마나 튼튼한 클럽인지 알고 싶었다. 하이퍼Q 클럽을 가지고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트랙맨(Trackman)코리아를 방문해 전체적인 성능과 타구감을 체크했다.
처음 마주한 하이퍼Q는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클럽의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기본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가장 먼저 드라이버를 테스트했다. 클럽을 처음 들었을 때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이 있었지만, 헤드와 샤프트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 스윙에서 스매시 팩터(정타율)에 1.49가 나왔다. 비공인 고반발 드라이버가 아닌 공인 드라이버의 첫 스윙에서 최고의 스매시 팩터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몸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몇 번 스윙을 지속했고 스매시 팩터는 꾸준히 높게 기록되었다. 빗맞은 샷에도 스매시 팩터는 1.45 이상을 유지했다. 클럽의 관용성이 돋보이는 결과였다. 높은 스매시 팩터로 볼 스피드가 높아져 평균 비거리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경량 12축 샤프트는 부드러운 탄성이 느껴졌고 강한 스윙에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티타늄 단조 공법을 사용해 타구감은 예상대로 부드러웠고 타구음도 경쾌했다.
만족도가 높은 드라이버 테스트를 마치고 곧바로 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럽을 테스트했다.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저중심 설계가 돋보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마레이징강 430 소재를 사용해 평소보다 더 높은 발사 각도를 보여주었고 탄착군도 일정하게 형성되어 비거리와 관용성 모두 합격이었다.
이어진 아이언과 웨지 테스트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클럽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방향과 비거리가 매우 일정했고 백스핀도 탁월했다. 낮은 탄도의 아이언 샷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최적화된 느낌을 받았다. 하이퍼Q 아이언은 높은 탄도로 더 긴 비거리를 보여주었다. S20C 연철 단조 공법으로 제작해 타구감도 매우 부드러웠다.
클럽을 자세히 살펴보니 CNC 밀링 처리가 눈에 들어왔다. CNC 밀링은 클럽 제작 오차를 줄이고 스핀을 높이는 방법으로 고가의 클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CNC 밀링은 웨지에도 적용되어 있다. 50도와 56도 로프트를 가진 웨지는 헤드 뒷면에 세 개의 웨이트 포켓이 눈에 띄었다. 헤드 전체의 무게 밸런스 최적화를 위해 배치한 것이다. 웨지의 깔끔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는 아이언과 동일했다.
이번 하이퍼Q 테스트는 골프클럽의 기본기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테스트였다. 기본에 충실하면 퍼포먼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KDX골프가 골퍼와 클럽의 싱크를 더욱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사후 서비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이퍼Q 드라이버를 구매한 후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면 샤프트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기본에 충실한 퍼포먼스와 디자인, 골퍼와 싱크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하이퍼Q를 더욱더 많은 골퍼가 경험하고 느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