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퀸' 김하늘(33)이 오는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끝으로 1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하늘의 소속사 리한스포츠(대표 이한나)는 18일 "김하늘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대회를 끝으로 7년간의 일본 투어 활동을 접고 국내에 귀국할 예정이며, 11월 출전하는 KLPGA 투어를 끝으로 투어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2006년 KLPGA에 입회한 김하늘은 2007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출중한 실력뿐 아니라 ‘스마일 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팬들에 대한 매너까지 갖춰 KLPGA 투어 흥행에 앞장섰다.
이후 김하늘은 2015년 JLPGA 투어에 진출해 메이저 대회를 비롯, 통산 6승을 거두며 15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총 14승을 기록했다.
김하늘은 "22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당시 처음 골프 클럽을 잡은 뒤, 6년간 주니어 생활과 15년간 정규투어 무대를 통해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K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이뤘던 신인상, 상금왕, 그리고 14번의 짜릿한 우승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많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고민하고 의논한 끝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에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되어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후원해 주셨던 스폰서와 지도해 주셨던 코치님들, 늘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 주신 KLPGA 관계자 여러분, 함께 경쟁하며 웃고 울던 선후배 프로님들, 그리고 지금의 프로골퍼 김하늘을 있게 해주신, 22년간 저와 함께 울고 웃었던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의 제2의 인생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