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동민(37)이 제41회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부터 기분 좋게 출발하며 통산 3승을 노린다.
이동민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형준(30)과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시작한 이동민은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어려운 홀 중 하나로 꼽히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동민은 후반 2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5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이동민은 흔들리지 않고 7~9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린이 워낙 까다로워 난도 높은 코스로 평가 받는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동민은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14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그는 계속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7년 만인 2021년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마친 이동민은 “남은 라운드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생각처럼 공략이 잘 돼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공략에 따라 페이드를 많이 구사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잘 이뤄졌다. 이 코스 경험이 많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7년 만에 우승했는데 그동안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갖다보니 성적도 따라오지 못했다. 근데 작년에 우승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생겼고 올해도 여유 덕분에 부담을 덜어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형준(30)이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고 황중곤(30)과 김비오(32)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35)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 잃으며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만에 국내 무대를 찾은 김주형(20)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만 42명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하면서 출전하게 된 태국 인도 등 아시안투어 선수들도 선전했다. 케빈 페란(인도)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나띠퐁 스리통(태국) 역시 3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