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가 없는 골프계 최연소 스타지만….”
미국 CBS스포츠는 ‘톰 킴’ 김주형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주형이지만 과연 그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가 요지다.
CBS스포츠는 “버터를 바른 것 같은 부드러운 어프로치 샷과 능숙한 쇼트 게임 뿐만 아니라 골프계에서 보기 드문 열과을 일으키며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김주형의 아우라는 그의 게임만큼이나 특이하고 따라하기 어렵다. 의심할 여지 없이 골프계 최고 최연소 스타다”고 김주형을 칭찬했다.
하지만 마냥 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았다. 아직 만 21세가 되지 않았고, 세계 랭킹 15위에 올랐지만 PGA투어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로 볼 스트라이킹 능력이다. 얼마나 티 샷을 정확하게 멀리 보내고, 그린을 제대로 공략하느냐다. 김주형은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정확도로 승부한다.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이 74.54%로 13위에 자리했다. 드라이버 정확도는 75.61%로 8위다.
정확도는 높지만 비거리가 짧다. CBS스포츠는 “김주형이 아이언 샷은 정말 대단하지만 티 샷 비거리가 너무 짧아서 메이저 대회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시즌 김주형은 드라이버 비거리 292.7야드를 기록해 공동 148위다. 지난해에는 301.1야드로, 공동 92위 정도다. 헤드스피드도 177위에 그친다. CBS스포츠는 “세계 20위권에 드는 선수의 통계 성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이제 막 PGA투어에 입성한 김주형은 개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맷 피츠패트릭은 스피드 트레이닝을 통해 비거리를 느렸고, 덕분에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과 비슷한 선수가 캐머런 스미스, 조던 스피스다. 스미스의 비거리는 지극히 평균적이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세계 랭킹 15위 김주형은 약간 과대평가됐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기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가 앞둔 새 시즌에 주목했다.
김주형은 CBS스포츠 외에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나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이 뽑은 기대주, 최고의 샷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목받는 대형 신인 김주형이 기대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