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이어 이형준까지…너도나도 ‘기부’ 따뜻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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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이어 이형준까지…너도나도 ‘기부’ 따뜻한 손길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1.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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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이형준. 사진=KPGA 제공.

추운날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골프 선수들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는 5일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챔피언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6승을 올린 이형준(31)이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 소재 아주대학교 의료원에 후원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이형준이 낸 기부금은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형준은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회 기간 중이라 많이 놀랐다”면서 “아이가 어리다 보니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잘해주셨고, 지금은 완쾌됐다”고 말했다.

이어 “큰 금액이 아니다 보니 쑥스러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기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펼칠 것이다. 투어 내에서도 기부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신지애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
신지애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

신지애(35)는 전날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을 위해 학습 지원비로 사용된다.

그는 자살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을 위해 학비 지원은 물론 물품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마스크 7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저도 골프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지호(34)가 경기도 성남시 소재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 후원금 1000만원을, 박현경(23)은 고향 익산시에 고향 사랑기부금과 이웃돕기성금으로 1000만원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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