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시즌 첫 메이저 ‘톱10’…“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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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시즌 첫 메이저 ‘톱10’…“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목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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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세계 랭킹 3위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더클럽앳칼튼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거둔 우승 포함 시즌 네 번째 톱10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천천히 타수를 줄이다가 마지막 날 포텐을 터뜨렸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던 그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3라운드에서는 70타를 적어내더니 마지막 날 4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 시작 전, 캐디가 ‘오늘 쉽지 않다. 지금 한 명만 언더파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잘한다면 톱10 안에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집중했고, 며칠 동안 열심히 연습한 게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 2라운드 때와 같이 안 좋은 샷도 몇 개 있었지만,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돼서 오늘 버디를 5개 잡았다. 특히 마지막 세 홀에서 버디를 3개나 했기 때문에 큰 모멘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쉬지 않고 곧장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JM이글LA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열렸던 롯데챔피언십을 제외하고 3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부터 미국 본토서 열리는 대회는 연달아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욕심이 너무 많다. 2019년처럼 잘 끝내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2019년에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과 에비앙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4승을 챙기며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 상금왕 등을 휩쓸었다. 그가 올해도 LPGA투어를 정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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