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에서 공동 25위까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호일레이크의 로열리버풀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순위를 64계단 끌어올렸다. 컷 통과는 물론 남은 이틀 동안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샷 감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 적중률 66.7%를 기록했다. 스크램블링도 83.3%로 안정적이었고, 퍼팅 이득타수도 2.23타로 퍼터 도움도 받았다.
전반에서만 버디를 4개를 솎아냈다.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7~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에서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톱3에 들어 디오픈 막차를 탄 안병훈(32)이 1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오버파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임성재(25)가 3타를 잃고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적어내며 순항한 그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오픈 준우승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강경남은 한 타 때문에 컷 탈락했다. 그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1라운드에서 7타를 잃은 걸 복구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중간 합계 4오버파로, 컷 기준 3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이경훈과 김비오가 중간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으며 김시우 역시 7오버파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이날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5언더파 137타로 2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