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이 발목 부상으로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PGA투어와 화상 인터뷰에서 “발목이 많이 좋아졌다. 바로 낫진 않겠지만, 트레이너와 의사에게 칭찬 받았다. 목요일에 바로 티 오프할 준비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 도중 임대 주택 테라스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대회는 끝까지 치러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그가 PGA투어에서 첫 승을 차지했던 윈덤챔피언십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는 못했다.
김주형은 다음 주부터 열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나서는 건 포기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향한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
세계 랭킹 18위인 김주형은 “첫 승을 거둔 곳에 있지 못하고 집에 앉아있는 게 너무 힘들다. 선수로서 경쟁할 수 없다는 건 힘든 일이다”면서도 최근 디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최고의 골프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많이 배웠다. 아무래도 스코티 셰플러나 조던 스피스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걸 경험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리 매킬로이 같은 믿을 수 없는 드라이버 샷을 보며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골프를 하는 것 이상이다. 계속 배우며 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다음 주 열리는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70명이 출전한다. 이후 50명이 BMW챔피언십에서 겨루고, 30명이 투어챔피언십에 나선다.
김주형에 이어 김시우가 페덱스컵 18위로 페덱스컵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며 임성재가 36위로 함께 나선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도 출전권을 잡았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6일 기준 각각 73위, 78위로 페덱스컵 출전이 아직 불투명하다. 윈덤챔피언십 남은 한 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