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1R, 한국과 태국 리더보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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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1R, 한국과 태국 리더보드 장악
  • 성승환 기자
  • 승인 2023.12.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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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골프클럽에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이효송이 10번홀에서 세컨드 샷 하고 있다. (사진_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대회조직위 제공)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에서 한국과 태국이 리더보드를 양분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이다연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5)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LPGA투어 최저타수상 수상자인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 개인전 공동 선두에 나섰다.

단체 순위에서도 올해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효송-김민솔 조가 합계 4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태국의 2개조(아타야 티띠꾼-자라비 분찬트, 판나라이-붓사콘 수카판)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과 KLPGA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이다연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버디 5, 보기 1개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다연은 이소영(26 롯데)과 함께 한 단체전 순위에서도 4위에 올랐다.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아마추어 이효송은 훈련 중 손목을 다쳐 대회 출전 포기를 고민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안정된 샷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목 받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효송은 첫 홀을 가볍게 버디로 시작한 뒤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효송은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아픈 것도 잊고 플레이를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보다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9위로 가장 높은 아타야 티띠꾼과 달리 일본의 간판 하타오카 나사는 이븐파 72타로 다소 주춤했다.

임희정과 김민별은 태국 출신의 아마추어 에일라 갤라츠키와 2언더파 70타로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6개국 58명이 출전한 가운데 개막된 이번 대회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순위를 가리며 조별 합산 성적으로 단체전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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