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투어를 휩쓴 ‘여왕’들의 맞대결.
이예원은 5일 일본 이바라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달러)에서 우승을 노린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와 3타 차.
이예원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일본 언론은 일제히 이예원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디 앤서’는 “정확한 샷, 어프로치와 퍼트, 전혀 빈틈이 없었다. 모국에서는 ‘멘탈 퀸’이라고도 불린다”고 보도했다.
이예원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는 야마시타 미유(일본). 미유도 지난해 이예원처럼 JLPGA투어를 호령했다. 키는 작지만, 정교한 샷을 앞세워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메르세데스 랭킹,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JL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이다.
야마시타는 “우승하면 좋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내 골프에 집중하겠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한다.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평소처럼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라운드는 오전 11시5분에 시작했다. 이예원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자 한일 여왕들의 맞대결에 집중한 일본 언론은 이예원이 첫 홀부터 버디 잡은 걸 속보로 전달했다.
일본 골프 매체 알바넷은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구사했는데 약 4.5m 부근에 붙였고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야마시타는 투 퍼트로 파를 기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예원과 야마시타 미유의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는 오후 1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한다.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