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위해 SNS도 삭제…‘메달 컬렉터’ 리디아 고 “운명이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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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위해 SNS도 삭제…‘메달 컬렉터’ 리디아 고 “운명이면 이뤄진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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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금·은·동메달 수집은 물론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골프내셔널(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번에 금메달까지 손에 넣으며 8년 동안 세 개의 메달을 모두 손에 넣었다.

또 이번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었다. 그는 27점 중 26점을 채워 단 1점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공동 3위와 2타 차인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한 그는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한때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까지 달아났던 리디아 고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13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1~2타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잘 지켜나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수확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SNS를 삭제했을 정도로 이 대회에 집중했다. 리디아 고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잘 해내고 싶었다. 내 운명과 커리어의 마무리를 결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을 통제하고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리디아 고는 “운명이면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븐파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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