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 랭킹 12위에 자리하며 본격적인 추격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4.28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대비 10계단 상승한 결과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정지었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휩쓸었다.
올해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아시아 스윙까지 기세를 유지했지만, 시즌 중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리디아 고가 12위로 올라서면서 김효주가 13위, 이민지(호주)가 14위, 앨리 유잉(미국)이 1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6위로 한 계단씩 떨어졌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는 큰 변동이 없다. 해나 그린(호주)과 인뤄닝(중국)이 자리를 바꿔 각각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르다와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양희영이 랭킹 포인트 5.58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5.52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타만 더 줄였어도 린시유(중국)와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두고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다.
린시유가 랭킹 포인트 3.97로 3계단 상승한 17위에 자리했고 유해란이 한 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더 헨슬레이트(독일)가 4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