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다음 타자는 고진영…‘동화같은 스토리’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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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다음 타자는 고진영…‘동화같은 스토리’ 한 번 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8.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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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리디아 고 다음으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을 노린다.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고진영.
파리올림픽에 나선 고진영.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고진영이다.

리디아 고는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었다.

명예의 전당 충족 점수 27점 중 1점만을 남겨두고 있던 리디아 고는 이번 금메달로 남은 퍼즐 한 조각을 맞췄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LPGA투어 우승과 동등하게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부여한다.

리디아 고는 35번째 명예의 전당 가입자가 됐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36번째 주인공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명예의 전당 포인트 20점을 기록 중이다. 7점만 더 기록하면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고진영.<br>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기 위해 포인트를 쌓으려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베어트로피(최저타수),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 포인트 27점을 채워야 하는데, LPGA투어에서 대회할 때마다 1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을 부여한다. 또 베어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을 획득하면 1점을 더한다. 올림픽 금메달도 1점을 준다.

고진영은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15승을 챙겼다. 그중 메이저 대회가 2승이나 된다. 여기서 17점을 획득했고, 2019, 2021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획득했다. 2019년에는 베어트로피도 더했다. 따라서 20점.

앞으로 7점을 더 기록해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어찌보면 막막해보일 수도 있지만, 리디아 고 역시 2022년에 3승을 차지하며 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어서 한해에만 5점을 쌓았다.

올해 우승이 없을 뿐, 고진영은 LPGA투어에 진출한 이후 꾸준하게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해에도 2승을 추가했고, 올해 역시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네 차례나 들었다.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까지 치른 고진영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다. 오는 15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ISPS한다위민스스코티시오픈에 출격할 예정. 리디아 고처럼 고진영의 동화같은 스토리에도 주목해볼 일이다.

고진영에 이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7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5점 등으로 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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