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16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4일 블랙스톤제주에서 열렸던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올해 박현경이 갖고 있다. 그는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해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해 오구플레이 자진 신고로 3년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이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올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서 복귀했다.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 하는 등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후반기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에게 ‘장타 친화형’ 더헤븐컨트리클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 아일랜드컨트리클럽으로 불렸던 더헤븐컨트리클럽은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KLPGA투어를 치른다. 지금까지 이 코스에서 9차례 KLPGA투어 대회가 열렸는데, 박성현 등 장타자들이 우승을 많이 했다.
윤이나는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장애물을 넘길 수 있는 홀도 있고,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버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공략을 잘 세우려고 한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진 않다. 그래도 매 순간 감사하며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 외에도 박현경과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 방신실, 박민지, 이가영, 고지우, 최예림, 이동은, 유현조 등 123명이 출전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