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지영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황유민은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째를 기록한 박지영은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승왕 대결에 합류했다.
박지영은 2015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뛰며 신인왕을 차지, 2016년 S-OIL챔피언십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 효성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고, 2021년 S-OIL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박지영은 K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 강춘자와 유소연,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LPGA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은 故구옥희, 신지애가 기록한 20승. 최근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민지가 19승째를 알린 바 있다.


이 우승으로 박지영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박지영은 9년째 개인 타이틀을 한 번도 차지한 적이 없다. 그는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을 더하며 시즌 상금 9억5610만2717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역시 374점으로 2위로 뛰어올라 선두인 박현경(410점)을 36점 차로 쫓았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전반 4~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단독 선두였던 이예원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주춤했고, 황유민 역시 1번홀(파5)에 이어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박지영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흐름이 꼬였다. 박지영은 11번홀(파4)에서 약 12m 버디 퍼트를 성공해내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12번홀(파5) 보기, 13번홀(파3) 버디, 14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진 못했으나, 황유민이 후반에서 타수를 오히려 잃으며 박지영이 2타 차로 달아났다.
선두를 굳힌 박지영은 안전한 플레이로 타수 차를 지켜나갔다. 박지영은 15번홀(파3)부터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는 듯 하더니, 마지막 홀에서 탭 인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황유민이 10언더파 278타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